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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종 2017-06-06 22:44:58, Hit : 20
Homepage   http://ijkim.pe.kr
Subject   시 란 무엇인가?



문병란(시인. 前 조선대학교 교수)

1. 시란 무엇인가?

나의 시세계와 작품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시 감상을 위한 몇 가지 정의와 그 감상의 기준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19세기 시의 전성기시대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시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 정의를 살펴보면 대개 이러하다.

(1) 시는 자연의 모방이다(아리스토텔레스)
(2) 詩三百에 思無邪요, 關雎는 樂而不淫하고 哀而不傷이니라(孔子)
(3) 시는 자연스러운 강력한 감정의 발로이다(poetry is the sponteneous
overflow of powerful feeling.(워드워즈)
(4) 시는 언어의 미적 운율의 창조이다(The poetry of words as the Rhyt
hmical creation of beauty) (포우)
(5) 散文은 徒步(walking)요, 韻文은 舞蹈(Dance)이다. (발레리)
(6) 시는 의미해서는 안 되며 있어야 한다. (A poem should not mean
But be. (메크리쉬)
(7) 시는 즐겁게 하면서 가르친다. (호라치우스, 르크레치우스 文學糖衣說)
(8) 시는 정열이다( Poetry is passion) (밀턴)
(9) 시는 감정이 아니라 경험이다 (릴케)
(10) 시가 성하면 나라가 흥하고 시가 쇠하면 나라가 망한다(신채호)
(11) 시는 악마의 술이다(아우구스티누스)
(12) 시의 목적은 진리와 도덕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다. 시는 다만 시를 위한 표현인 것이다.(보들레르)
(13) 모든 예술(시나 소설)은 본질적으로 아름답고 그 속성에서 진실한 것이다. (르네웰렉)
(14) 시는 정서의 느슨한 변환이 아니라 정서로부터 도피이며, 개성의 표현이 아니라 개성으로부터의 도피이다. 그러나 물론 정서와 개성을 가진 사람만이 도피의 의미를 안다(poetry is turning loose of emotion, but an escape from emotion , it is not the expression!! of personality, but an escape from personality. But, of course, only those who have personality know what it means to want to escape these things.) T.S Eliot의 Tradition and the individual Talent(전통과 개인의 재능에서)
(15) 시는 쓰면 벌써 시가 아니다. 그러나 시는 써야 시가 된다.(조지훈, 시의 원리에서)
(16) 시는 언어의 예술이다. 시는 사상의 정서적 등가물이다. (T.S엘리엇)
(17) 문학형성의 4요소는 정서, 사상, 상상, 형식이다.

2. 현실과 상상
문학은 상상의 산물이다. 그 상상은 외적인 현실과 내적인 자아와의 만남이다. 현실과 자아는 모순과 갈등 속에서 삶을 영위한다. 산다는 것, 자유와 제약 사이에서 좌절된 욕구와 고뇌를 안고 무수한 부조리 속에서 방황한다. 이 비극적 존재와 삶을 해방시켜 주는 것이 곧 상상력이다. 따라서 문학은 현실의 부조리를 넘어서 진실한 자아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이것을 나는 문학적 체험 문학적 창조라고 부른다. 그 어느 날 지구에 나타나기 시작한 불평등의 기원, 계급이 생겨나고 빈부가 갈라져, 있는 자와 없는 자, 있는 나라와 없는 나라의 싸움이 벌어지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거짓 학문과 나쁜 제도가 만들어졌다. 거기서 생겨난 것을 역사라 전통이라 속이면서 길들이기식 체념과 달관과 초극이라는 관념적 만병통치약도 만들어 희망이라는 달콤한 미끼로 불만과 고통을 다스려 왔다. 얼마나 가공할 만한 허무의 농락이며 철학의 기만이냐. 이 모든 농락과 기만에서 벗어나 해방될 수 있는 명약이 상상력이다. 이 상상력을 특효약으로 문학의 장르가 발생한 이래 시인과 소설가들은 가상의 현실 속에 도피처를 만들어 놓고 거기서 마농도 칼맨도 만나게 하고 햄릿도 장발장도 체험하게 한다. 전쟁과 정치라는 야비한 통치 수단이 폭력을 합법화시키면서 선성보다 악성을 능력으로 위장하여 얼마나 많은 부조리를 양산하였는가.
나는 오늘 한 편의 시를 쓴다. 귀뚜라미 울음소리 보다 미약한 나의 발언이다. 어차피 부조리 앞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일망정 시적 정의(Poetic, Justice)를 의지하여 상상의 날개를 타고 미지의 세계 이상의 세계를 꿈꾼다. 골방만 주어진다면 그 속에서 나는 왕자도 되고 꿈만 잘 꾸면 공주도 만날 수도 있다. 문학(예술)은 본질적으로 아름답고 그 속성에서 진실하다. 본질과 속성이 뒤바뀌어도 그것이 50%씩 반반이면 균형이 맞고 어느 쪽에 조금씩 증감이 된들 무슨 상관이 있으랴, 아름다움과 진실 중 두 가지가 있거나 그 중 한 가지만 있다 하더라도 문학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굳이 그 두 가지의 균형잡기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
이리하여 우리는 상상을 통하여 그것으로써 현실을 뛰어넘는다. 도무지 개조 할 수는 없다고 단념할 필요는 없다. 군주적 압제의 시대 왕과 그 가족을 위하여 궁정 극장에서 공연되었던 오페라는 이제 뒷골목 거리로 나왔고 민중들은 그날의 안락의자네 앉아서 한 장의 티켓으로 향락을 살 수도 있다. 루소와 루이왕자의 싸움에서 루소가 이겼고 그의 공정한 심판에 의해서 군(君)을 이기고 민(民)이 주인이 되었다. 문학의 힘, 상상의 힘, 자유의 힘이 아니고 무엇이냐, 어느 시대나 어느 곳에나 문학은 단두대의 공포보다는 상상과 자유의 힘으로 모든 부조리를 이기고 승리할 것이다. 그러기에 원고료 없는 시를 쓰는 IMF한국 2008년 1월에도 나는 맹물로 피를 만드는 시적 정의에 의한 한편의 시로써 아직도 부자임을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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