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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종 2017-06-06 22:28:05, Hit : 17
Homepage   http://ijkim.pe.kr
Subject   목개장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靑龍) 흑룡(黑龍)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 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 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민물 새우 끓어 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天痴)로 변해
     짐부리고 앉아 있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 신경림님의 <목계장터> -


신경림(申庚林, 1936.4.6 - )

1936년 4월 6일 충청북도 중원에서 출생. 1960년 동국대학교 영문과 졸업. 1955∼1956년 《문학예술》에 이한직의 추천을 받아 시 《낮달》 《갈대》 《석상》 등을 발표하며 등단. 그의 작품세계는 주로 농촌 현실을 바탕으로 농민의 한과 울분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는 농촌 현실을 바탕으로 민중들과 공감대를 이루려는 작품들을 꾸준하게 창작하였다.

1973년 제1회 만해문학상, 1981년 제8회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는 《새재》(1979), 《달넘세》(1985), 《남한강》(1987), 《우리들의 북》(1988), 《길》(1990) 등이 있고, 평론에 《농촌현실과 농민문학》(1972), 《삶의 진실과 시적 진실》(1982), 《역사와 현실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시》(1984), 《민요기행》(1985), 《우리 시의 이해》(198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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